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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나에게 이야기 하기 나에게 이야기 하기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이미 살고 있음이 이긴 것이므로~ 너무 슬퍼하지 말라 하네.삶은 슬픔도 아름다운 기억으로돌려주므로~ 너무 고집부리지 말라 하네.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늘변하는 것이므로~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 하네.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다지많은것이 필요치 않으므로~ 너무 연연해 하지 말라 하네.죽을 것 같던 사람이 간 자리에또 소중한 사람이 오므로~ 너무 미안해 하지 말라 하네.우리 모두는 누구나 실수하는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너무 뒤돌아보지 말라 하네.지나간 날보다 앞으로 살날이더 의미 있으므로~ 너무 받으려 하지 말라 하네.살다보면 주는것이 받는것보다기쁘므로~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 하네.천천히 가도 얼마든지먼저 도착할수 있으므로~ -이어령- 2018. 5. 28.
[좋은글] 나이 들면서 가장 어려운 일 나이 들면서 가장 어려운 일 누군가를 사랑해버리는 일. 어딘가로 갑자기 떠나버리는 일. 오래 지니고 있던 물건을 버리는 일... 나이 들수록 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그중 가장 어려운 일은 친구를 사귀는 일입니다. 살아갈수록 사랑이라는 말보다는 우정이라는 단어가 더 미덥습니다. 우정은 뜨겁다기보다는 더운 것. 그래서 금방 식어버리는 게 아니라 은근히 뭉근히 오래가는 것.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건 아무래도 그런 사람을 얻는 일 같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를 '지음'이라고 하죠. 자신의 거문고 소리에 담긴 뜻을 이해해준 친구를 잃고 난 뒤 이제 그 소리를 아는 이가 없다며 현을 끊어버린 춘추시대의 어떤 우정. 거기서 나온 말인데요. 지음이란 말엔, '새나 짐승의 소리를 가려듣는다.'는 뜻.. 2018. 5. 28.
[좋은글] 노력의 문 노력의 문 일생동안 문밖에서 기다리다가죽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번도 문안으로 들어가보지도못하고 문밖에서 서성거리다가 죽을무렵이나 되서야 문지기에게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문을 지키는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문지기는 반가워서 말했습니다. "이 문은 당신의 문입니다.당신이 말하면 문을 열어드리려고여기에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땅을 치고 후회했지만이미 때는 늦은 뒤였습니다. 문지기에게 열어달라고 부탁을했거나 열어보려고 노력을 했더라면벌써 그 문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절로 문이 열리기만을 바랐기때문에 그 문을 들어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내 삶을 사는데 내가 선택하지 않고내가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저.. 2018. 5. 27.
[좋은글] 쉼표가 필요할때... 쉼표가 필요할때...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흐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방글방글 웃고 있는 아기를 보고도 마음이 밝아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식구들 얼굴을 마주보고도 살짝 웃어 주지 못한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문을 비추는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받고 "바쁘다"는 말만 하고 끊었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흐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뒤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기 위해 한번 더 뒤돌아 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2018. 5. 27.
[좋은글] 덕담의 기적 덕담의 기적 오늘은 어제 사용한 말의 결실이고내일은 오늘 사용한 말의 열매다. 내가 할말의 95%가 나에게 영양을미친다. 말은 뇌세포를 변화시킨다.말버릇을 고치면 운명도 변한다. 호수에 돌을 던지면 파문이 일듯말의 파장이 운명을 결정짓는다. 아침에 첫마디는 중요하다.밝고 신나는 말로 하루를 열어라. 말에는 각인효과(刻印效果)가 있다.같은 말 반복하면 그대로 된다. 자나 깨나 "감사 합니다"를반복한 말기암 환자가 한순간 암세포가사라졌다. 밝은 음색(音色)을 만들어라.소리 색깔이 변하면 운세도 변한다. 미소 짓는 표정으로 바꿔라.정성을 심어 말하라.정성스런말은 소망성취의 밑바탕이다. 퉁명스러운 말투는 들어온 복도 깨뜨린다.발성 연습을 게을리 말라. 불평불만만 쏟으면안 되는 일만 연속된다. 투덜대는 습관은 악.. 2018. 5. 26.
[좋은글] 나의 아버지를 추억함 나의 아버지를 추억함 믿음은아버지의 깊디깊은 뿌리였다 세상이 변하고거센 소용돌이 휘몰아칠 때도 한 발 한 발 흔들림 없이 걸어가셨다. 소망은아버지의 굳센 힘이었다 삶이 힘들고몸과 마음이 고단할 때도 천국을 사모하며 잔잔한 웃음 잃지 않으셨다. 사랑은아버지의 모든 것이었다 미움이 흔한 세상따뜻한 이해와 용서가 없는 곳에서도 부드럽고 넓은 사랑으로조용히 평화의 씨앗을 뿌리셨다. 그분의 뜻에 합당한아름다운 한 생을 마감하고 한 줌 흙으로 돌아가신아버지 내 맘속 늘빛나는 별이 되셨다. - 정연복, '나의 아버지를 추억함' 2018. 5. 26.
[좋은글] 기분이 좋아지는 말 기분이 좋아지는 말 "감사합니다"그 말은얼마나 포근한가요 "수고하셨습니다" 그 말은얼마나 고마운가요 "힘내세요"그 말은얼마나 위로가 되나요 "행복하세요 "그 말은얼마나 따뜻한가요 "멋져요"그 말은얼마나 기분 좋은가요 "사랑합니다"그 말은얼마나 행복해 지나요 좋은 말에서 정이 싹 틉니다 아끼지 말고 말해 주세요 - 유지나 - 2018. 5. 25.
[좋은글] 자주 쓰면 좋은 말 10가지 자주 쓰면 좋은 말 10가지 01. 상대가 걷잡을 수 없는 화를 가라 앉히는 말은 "미안해"입니다. 02. 겸손한 인격의 탑을 쌓는 말은 "고마워"입니다. 03. 상대의 어깨를 으쓱하게 하는 말은 "잘했어"입니다. 04. 화해화 평화를 부르는 말은 "내가 잘못했어"입니다. 05. 존재감을 쑥쑥키워 주는 말은 "당신이 최고야"입니다. 06. 상대의 기분을 업 시키는 말은 "오늘 아주 멋져 보여"입니다. 07.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 말은 "네 생각은 어때"입니다. 08. 든든한 위로의 말은 "내가 뭐 도울 일 없어"입니다. 09. 상대의 자신감을 하늘로 치솟게 하는 말은 "어떻게 그런 일을 다 했을까"입니다. 10. 열정을 샘솟게 하는 말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입니다. 2018. 5. 25.
[좋은글] 귀여운 아버지 귀여운 아버지 눈이 안 보여 신문을 볼 땐 안경을 쓰는 늙은 아버지가 이렇게 귀여울 수가. 박씨보다 무섭고, 전씨보다 지긋지긋하던 아버지가 저렇게 움트는 새싹처럼 보일 수가. 내 장단에 맞춰 아장아장 춤을 추는, 귀여운 아버지, 오, 가여운 내 자식. - 최승자, '귀여운 아버지' 2018. 5. 24.
[좋은글] 산길 산길 산길은 산을 닮아 있다. 산을 닮은 산길은 산을 배반하지 않는다. 산이 둥글면 둥글게 길을 열고 산이 각지면 각지게 길을 열고 산의 높이만큼 산의 깊이만큼 오르내리면서 산과 함께 하고 산길은 나무를 사랑할 줄 안다. 나무를 사랑할 줄 알아 나무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나무들의 자리를 탐하지 않고 비어 있는 곳으로 다니고 산길은 사람을 알아본다. 사람을 알아보기에 사람을 대할 줄 안다 성질 급한 사람은 급하게 걷다 지치게 만들어 천천히 가게 하고 차분한 사람은 차분하게 걷다 산 깊은 맛을 보게 하고 사람에 맞게 길을 가게 하고 산길은 산을 닮아서 좋고 산길은 나무를 사랑할 줄 알아서 좋고 산길은 사람을 알아봐서 좋고 그래서 산길은 있는 그대로가 좋다 - 이대의, '산길' 2018. 5. 24.
[좋은글] 마음의 문을 닫고 마음의 문을 닫고 혼자 있더라도 마음이 열려 있으면 하늘이 있고,땅이 있고, 새가 있고, 나무가 있음을 느낍니다. 봄이 되면 봄을 즐기고, 여름이면 여름대로,가을이면 가을대로, 겨울이면 겨울대로계절을 만끽할 수 있어요. 찾아오는 손님이 있으면 함께 대화할 수 있어서 좋고,그가 돌아가면 혼자서 고요히 명상할 수 있어서 좋지요. 이렇게 받아들이면 혼자 있어도외롭지 않고 더불어 있어도 귀찮지 않아요.그런데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혼자 있을 땐 외로워 못 살고,같이 있으면 귀찮아서 살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가친척이 없기 때문에 외로운 게 아니라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 지산 이민홍 - 2018. 5. 23.
[좋은글] 짝사랑2 짝사랑2 당신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내 멋대로 당신을 사랑해 미안해요정말 미안해요. 당신 모르게내 맘대로 당신을 그리워해 죄송해요참으로 죄송해요. 당신 모르게당신은 까마득히 모르게 내 가슴속에 들여놓은당신. - 정연복, '짝사랑2' 2018. 5. 23.
[좋은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는태산 같은 존재나이가 들수록 작은 동산의 둔덕 흔들림 없는아름드리였다가누구보다 연약한 갈대 수많은 감정들을가슴에다 채우고 가장이라는짐을 지고 휘청대는참으로 외로운 사람인 것을! - 김향숙, '아버지' 2018. 5. 22.
[좋은글] 시간 시간 기쁨과 평안의 시간이든슬픔과 괴로움의 시간이든 한순간 한순간의 시간이 보석 그 어떤 시간이라도서로 비교할 수 없이 귀하다. 시시각각 나를 찾아오는시간이 있어 아직은 붙어 있는 나의 실낱같은 목숨이기에 시간이 가져다주는 것이기쁨이든 슬픔이든 모두모두 그냥 고마운 선물로 받아들이면 그뿐. 시간이 더 이상나를 찾아오지 않는 그 날 아!나는 세상에 없으리. - 정연복, '시간' 2018. 5. 22.
[좋은글] 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 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 잘못 써내려온 문장이 있듯이잘못 살아온 세월도 있다.바닷가에 앉아서수평을 보고 있으면땅에서 잘못 살아온사람들이 바다를찾아오는 이유를 알겠다. 굳은 것이라고 다불변의 것이 아니고출렁인다고 해서 다부질없는 것이 아니었구나.굳은 땅에서패이고 갈라진 것들이슬픔의 허물어진 상처들이바다에 이르면 철썩철썩제 몸을 때리며부서지는 파도에 실려매듭이란 매듭은 다 풀어지고 멀리 수평선 끝에서평안해지고 마는구나잘못 쓴 문장이 있듯이다시 출발하고 싶은 세월도 있다. - 송순태 - 2018. 5. 20.
[좋은글] 지우개 지우개 잘못 써내려온 문장이 있듯이잘못 살아온 세월도 있다.바닷가에 앉아서수평을 보고 있으면땅에서 잘못 살아온사람들이 바다를찾아오는 이유를 알겠다. 굳은 것이라고 다불변의 것이 아니고출렁인다고 해서 다부질없는 것이 아니었구나.굳은 땅에서패이고 갈라진 것들이슬픔의 허물어진 상처들이바다에 이르면 철썩철썩제 몸을 때리며부서지는 파도에 실려매듭이란 매듭은 다 풀어지고 멀리 수평선 끝에서평안해지고 마는구나잘못 쓴 문장이 있듯이다시 출발하고 싶은 세월도 있다. - 송순태 - 2018. 5. 20.
[좋은글] 독무(獨舞) 독무(獨舞) 검붉은 벽돌담을 배경으로흰 비닐봉지 하나,자늑자늑 바람을 껴안고 나부낀다. 바람은 두어평 담 밑에 서성이며 비닐봉지를 떠받친다.저 말없는 바람은 나도 아는 바람이다. 산벚나무 꽃잎들을 바라보며 우두커니 서 있던 때,눈물 젖은 내 뺨을 서늘히 어루만지던 그 바람이다. 병원 주차장에 쪼그리고 앉아 통증이 가라앉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 속수무책 깍지 낀 내 손가락들을 가만히 쓰다듬어주던 그 바람이다. 제 몸 비워버린 비닐봉지는하염없고 하염없는 몸짓을 보여준다.저 적요한 독무는상처의 발가락마저, 두 발마저, 지워버렸다. - 엄원태, '독무(獨舞)' 2018. 5. 19.
[좋은글] 이별의 질서 이별의 질서 악양에서 이별을 생각하다 간절한 얼굴을 눕히면 기다리는 입술이 된다 한 사내가 한 여자를 큰물처럼 다녀갔다 악양에선강물이 이별 쪽으로 수심이 깊다 잠시 네 이름쯤에서생각이 멈추었다 피가 당기는 인연은 적막하다 내가 당신을 모르는 것은 내가 아직 나를 모르기 때문이다.슬픈 육체가 육체를 조금씩 밀어내던 창백한 그 여름 당신의등은 짚어낼 수 없는 비밀로 깊다 꽃은 너무 멀리 피어서러움은 뿌리 쪽에 가깝다 사랑을 통과한 나는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던 비애우리는 어렵게 만나고 쉽게 헤어진다 내가 놓아 보낸계절들 물결로 밀려드는 이별의 질서 나는 당신이란한 문장을 쉽게 놓아 보내지 못한다 강물에 손을 담그면당신의 흰 무릎뼈가 젖어 있다 - 서안나, '이별의 질서' 2018. 5. 19.
[좋은글] 빛 빛 쓰러질 것은 쓰러져야 한다 무너질 것은 무너지고 뽑힐 것은 뽑혀야 한다 그리하여 빈 들판을 어둠만이 덮을 때 몇 날이고 몇 밤이고 죽음만이 머무를 때 비로소 보게 되리라 들판 끝을 붉게 물들이는 빛을 절망의 끝에서 불끈 솟는 높고 큰 힘을 - 신경림, '빛' 2018. 5. 18.
[좋은글] 빈손 빈손 빈손은 그냥 아름답다 비어 있어서오히려 그윽하다. 빈손은 희망적이다 비어 있으니뭔가 새것을 잡을 수 있다. 빈손은 근원적이고 궁극적이다 빈손으로 왔다가빈손으로 가는 인생이니까. 지금 빈손이요지금 가진 게 없는 사람 정녕 행복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다. - 정연복, '빈손' 2018. 5. 18.
[좋은글] 벚꽃의 열반 벚꽃의 열반 꽤나 오래 심술궂던꽃샘추위의 눈물인가 미안한 듯 서러운 듯살금살금 내리는 봄비 속에 이제야 피었나 싶더니어느새 총총 떠나는 아기 손톱 같은벚꽃들 한 잎 두 잎보도(步道)에 몸을 뉘여 오가는 이들의 황홀한 꽃길이나 되어 주며 말없이 점점이 열반(涅槃)에 들어 세상 한 모퉁이 환히 밝히고 있다. 행여 그 꽃잎 밟을까봐조심조심 걸었네 부러워라부러워라 뭇 사람들의 발길에밟혀서도 가만히 웃는 저 작고 여린 것들의순결한 마침표 - 정연복, '벚꽃의 열반' 2018. 5. 17.
[좋은글] 붉은 카네이션 붉은 카네이션 어머니 요즘 어떻게 지내셨나요?평소 안부 자주 못하는 자식불효에 송구합니다 세월 따라 어머니 모습늙지 않을 것 같더니백발에 허리는 더 굽어지시고시름에 고랑은 굵어지고 깊어졌네요 야윈 얼굴에 끼니는 잘 챙겨 드시는지오랜만에 전화 목소리오히려 자식 걱정에 민망합니다. 자식에게 폐 끼치기 싫어혼자 사신 지 꽤 오래아프셔도 웬만해선 이야기하지 않으시니자식은 괜찮은 줄로만 지낸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네요달마다 자식들 용돈에힘들고 외로운 삶 사시면서성당에 다니시며 위안하시는 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시고별 탈없이 행복 누리시기를 바라옵니다.오늘 불효자는 붉은 카네이션 들고어머니 가슴을 품고 싶습니다. - 김기부, '붉은 카네이션' 2018. 5. 17.
[동영상] 생각없이 시간 때우기 좋은 황당하고 재밌는 영상 재미있게 보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고 항상 건강하세용^^ 출처 : 유튜브 2018. 5. 16.
[좋은글] 당신이 '나' 때문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나' 때문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로 인해작은 미소라도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설령 살아가는데큰 의미는 아닐지언정한 가닥 연한즐거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 오는 밤 창가에서빗줄기 너머희미한 안개 도시를 바라보며 행여삶이 지치고 외롭다고 느끼실 때잠시나마 나를 기억해 주시고그 시름을 잊을 수만 있다면정말 좋겠습니다. 누군가를 향한그리움으로 서성이던 당신 마음이내 곁으로 와 준다면나 그대를 위해따뜻한 차 한 잔을 준비하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당신 가슴에희미한 안개 처럼 쌓인 그리움이 있다면 가끔씩은 내가 당신의 가슴에희미한 안개같은 그리움이었으면좋겠습니다. 가끔은 내 생각으로 미소 지으며행복해하는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나 때문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아침 좋은 글 2018. 5. 16.
[좋은글] 화엄 세계 읽다 화엄 세계 읽다 초가집 그을음 새까만 설거지통 옆에는항시 큰항아리 하나 놓여 있었다 어머니는 설거지 끝낸 물 죄다 항아리에 쏟아 부었다하룻밤 잠재운 뒤 맑게 우러난 물은 하수구에 흘려보내고 텁텁하게 가라앉은 음식물 찌꺼기는 돼지에게 주었다 가끔은 닭과 쥐와 도둑고양이가 몰래 훔쳐먹기도 하였다 하찮은 모음이 거룩한 살림이었다 어머니는 뜨거운 물도 곧장 항아리에 쏟아 부었다그냥 하수구에 쏟아 붓는 일은 없었다 반드시 하룻밤 열 내린 뒤 다시 만나자는 듯곱게 온 곳으로 돌려보냈다하수구와 도랑에 육안 벗어난 존재들 자기 생명처럼 여긴 배려였으니, 집시랑 물 받아 빨래하던 우리 어머니들 마음,經도 典도 들여다본 적 없는 - 김정원, '화엄 세계 읽다' 2018. 5. 16.
[좋은글] 엄마가 죽으면 엄마가 죽으면 수동아!엄마가 죽으면 어느 곳으로 가는지알고 있느냐.수동아? 수동이는 엄마가 죽어서 가는 곳을모르고 있었습니다. 엄마, 엄마가 죽으면 어디로 가?수동이는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가 죽으면 산으로 간다.저렇게 푸른 산으로 간단다. 산에 가서 뭘 해 엄마수동이는 물었습니다. 뻐꾹새 되지수동이가 보고 싶을 땐언제나 우는뻐꾹새가 되지수동아. 그럼 나도 뻐꾹새가 될래엄마 따라엄마는 큰 뻐꾹새나는 작은 뻐꾹새 뻐꾹, 뻐꾹,엄마는 뻐꾹새처럼울어보았습니다. - 황금찬, '엄마가 죽으면' 2018. 5. 15.
[좋은글] 처음에는 처음에는 저 우람한 나무도처음에는 한 알의 씨앗이었겠지 저 넓은 바다도처음에는 작은 옹달샘이었겠지 저 광활한 백사장도처음에는 작은 모래톱이었겠지 저 너른 논밭도처음에는 좁은 텃밭이었겠지. 아직은 나작고 볼품없는 존재이지만 기죽지 말자부끄러워하지 말자 생의 날갯짓결코 멈추지 말고 하루하루 조금씩 자라만 가자. - 정연복, '처음에는' 2018. 5. 15.
[좋은글] 산길을 걸으며 산길을 걸으며 소나무 상수리나무 사이사이를 걷다 보면 김영삼! 욕한 것이 창피하다 땅은 이다지도 부드럽고 개난초도 하이얗게 꽃피우며 바람결 시원스레 목덜미를 감싸는데 정태수! 욕한 것이 부끄럽다 잎사귀 사이사이로 은은하게 흘러내리는 저 아련한 햇살이여 온몸에 젖나니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고 아름다운 것이 훨씬 더 많고 그래도 세상은 푸르고 푸른 것이 훨씬 더 많고 아무렴 그렇지 그래도 세상은 아직 살맛 나고 이렇게 당신과 함께 산길을 걸을 수 있어 행복하고. - 허형만, '산길을 걸으며' 2018. 5. 14.
[좋은글] 겸손한 사람은 참 아름답다 겸손한 사람은 참 아름답다 겸손이란참으로 자신 있는 사람만이갖출 수 있는 인격이다. 자신과 자부심이 없는 사람은열등 의식이나 비굴감은 있을지언정겸손한 미덕을 갖추기 어렵다. 겸손은 자기를 투시할 줄 아는맑은 자의식을 가진사람의 속에 있는 것이다. 자기의 한계를 알고한정된 자신의 운명과 우주의영원 무변성과를 대비할 줄 아는분별력을 가진 사람만이 겸손할 수가 있다. 또한 겸손은 생명 있는 모든 것,혹은 무생물의 모든 것까지애련히 여기는 마음에서 유래하는 것이며그들의 존재함에 대한외경심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자연의 모든 뜻,옆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모두 스승으로 삼아 가르침을 얻고자 하는겸허함을 가진 이의 삶은 경건하다. 경건한 삶을 사는 사람은함부로 부화뇌동하지 않으며,함부로 속단하지 않으며,운명을 수긍하고.. 2018. 5. 14.
[좋은글] 눈이 눈을 보지 못하듯 눈이 눈을 보지 못하듯 그렇지, 그렇지.자기 자신을 사랑하기란 힘든 것이지.우리들은 자기 자신을 잊은 지 오래지.자기 자신은 눈썹보다 더 가까이 있기에. 눈이 눈을 보지 못하듯,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을 찾지 못하지.우리는 객관적인 것에 익숙해 있기에참다운 주관을 맛보지 못하지. 우리들은 주위의 평가에 자신을 맡기지.주위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면자신이 예쁜 줄 알지.주위 사람들이 무능하다고 하면자신이 무능한 것으로 알지.주위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결정하지. 한 가지 잊은 것이 있어.주위 사람들 모두자기 자신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그래서 주위 사람들 모두그 옆에 있는 사람들의 평가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주위 사람들 모두 자기와 다를 바 없는고민과 열등의식, 불행감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안으로 들어가라.안으로.. 2018.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