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1 [좋은글] 장미의 죽음 장미의 죽음 꽃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살아서눈부시게 아름다운 장미. 그 탐스런 꽃송이한 잎 한 잎 흩어지며 대지에 가만히몸을 눕히고 있다. 생전에 뜨거운 불덩이였던 빨강 꽃이 어쩐지 분홍 빛깔로 변해간다. 살아 있을 때는온몸으로 정열의 불꽃 생의 나래를 접을 때는더없이 순해지는 모습. 장미는 삶과 죽음둘 다 아름답다 아니, 죽음의 시간에더 아름답다. - 정연복, '장미의 죽음' 2018.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