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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엄마의 등 보름달 같은 사랑

by 목달이버선 2018.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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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등 보름달 같은 사랑



 

 

울 엄마의 등은

보름달이다 내내 비춘다

 

둥그렇다

보름달 같은 사랑이다

 

엄마는 아기 때 나를 업었다 

업고 업어 

등은 휘었다 

 

내 동생도 업어 키웠다 

오빠도 업어 키웠다 

삼남 이녀 오남매를 

그리 

업고서 일하면서 키웠다

 

언제나 

따뜻한 엄마의 등은 

우리들이 어른이 되었는데도 

한번도 땅에 내려놓으시지 않고 

지금도 다 큰 아들을 

딸들을 

굽은 등으로 업고 계신다 

 

우리들 목소리가 잠기면 

우리들의 얼굴빛이 변하면 

무슨 일이 있느냐고 

그리 업고 계신다 

 

이제는 힘이 없으니 마음의 등으로

걱정의 등으로

희생의 등으로 

사랑의 등으로

우리 아픔 우리 걱정 우리 슬픔을 

사랑에 담아

보름달 가득 업고 계신다 

 

오늘도 오늘도 업고 계신다 

오남매를 그리 업고 계신다 

엄마는 보름달이다

 

보름달 같은 사랑이다

 

                                                                        - 이민영, '엄마의 등 보름달 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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